본문 바로가기

기록지/CJ 올리브네트웍스 계약직

[CJ 올리브네트웍스 기록지] #4 - 재직 중 건강이상...

반응형

1. 개요

정말 죽을뻔 했다. 감기도 이런 감기를 걸려본적이 없다. 코감기로 시작해 코로나로 끝난 2주간의 투병생활이 드디어 끝났다. 물론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일은 지속적으로 할 수 있었지만, 멀쩡했던 시기에 비하면 당연히 성과가 많이 나오지 않았다. 숨을 쉴때도 목이 아팠고 감기약에 들어있는 수면제로 인해 집중이 되질 않았다.

2. 본론

시기적으로 좋지 않았다. 감기기운이 처음 오기 시작한 것은 2월 7일. 우리 팀에게 중요한 발표는 2월 15일에 예정되어있었다. 그 전까지 개발물의 디테일과 핵심 로직을 완벽하게 구현해야 했고, 결과물은 아직 미완성 상태였다. 2월 7일부터 2월 15일까지 해당 구현 계획을 작성했지만, 그 계획이 완벽하게 무너졌다. 7일에는 목표치를 이뤘지만 하루하루 개발속도는 더디게 진행되었고 감기기운이 정점을 찍었을 때는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총 두개의 프로젝트를 발표해야했다. 결과적으로 내가 참여한 하나의 프로젝트는 목표치를 이루지 못했다. 불행중 다행이라면 이런 상황을 알고 있었던 나의 동기가 다른 하나의 프로젝트를 최선을 다해 완성시켰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팀원들은 빨리 괜찮아지고 정상적인 몸상태로 개발에 참여하는 것이 좋다는 말씀과 함께 푹 쉬라고 해주셨다. 이렇게 말해주시는 것이 정말 감사드렸다. 몸상태가 괜찮아진 지금, 나를 믿고 쉬게해주신 팀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3. 결론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엄청 큰 일도 아니었지만, 그때당시에는 엄청 큰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중요한 발표는 완벽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발표에서 사용하는 POC결과물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든다고 생각하니 좋은 결과물을 내고 싶었다. 해당 결과물이 반정도 밖에 완성되지 못했을 때 정말 지구 멸망처럼 큰일이 난줄 알았다. 결국 아무일도 없이 잘 지나갔다. 일이 많아지긴 했지만 그만큼 내가 기여할 기회가 많아진다는 생각에 힘들어도 성취감을 느끼며 일하고 있다.

내가 한 조직의 리더가 된다면 최대한 조원들이 나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스스로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게끔 해야한다는 것을 느꼈다. 그만큼 많은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그만큼 좋은 길도 없을 것 같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