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초등학교 때 역사 탐방 프로그램에 매주 참여한 기억이 있다. 엄마가 나가라고 해서 억지로 나갔지만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나중에는 기대까지 하면서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토요일마다 작은 셔틀버스를 타고 초등학생 10명정도 되는 인원이 박물관이나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곳에 방문하면서 선생님의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시험공부하러 가는 기분이 아니라 그냥 재밌는 이야기 듣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니 오히려 편안했다. 물론 지금 기억나는건 별로 없다. 하지만 역사 탐방의 마지막날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마지막날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방문했다. 내 집은 거기서 버스로 약 10분거리였다. 9시까지 가야했지만 그날은 다행이도 늦게 일어날 수 있었다. 날짜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거실에서 할머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