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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녹나무의 파수꾼 - 히가시노 게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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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고등학교 때 쯤이었나,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책 한권을 들고 반정도를 그자리에 서서 읽은적이 있다. 그 책이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가면산장 살인사건"이었다. 몰입도가 높았던 건지 히가시노 게이고의 필력이 좋았던건지 둘 다인지는 모른다. 그 후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고 난 그의 팬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아무 자유활동도 주어지지 않는 병역심사대에서 그가 쓴 다른 하나의 책을 읽었다. "녹나무의 파수꾼"은 내가 병역심사대에 있었던 10일동안 나에게 버틸 힘을 주었다.

 

2. 본론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물은 워낙 유명하다. 독자가 그 상황에 있는 것 처럼 느껴지는 상세한 묘사는 그의 책에서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닌가 싶다. "녹나무"를 표현하는 대목을 읽고 나는 눈을 감고 그 녹나무를 그려보았다. 실제로 이 녹나무는 일본 후쿠오카에 존재한다. 사가 현에서 잘 알려진 이 녹나무는 정말 내가 눈을 감고 그려본 녹나무 처럼 히가시노 게이고가 책안에서 묘사한 것 처럼 크고 웅장하여 정말 내가 모르는 영기가 느껴지는 것 같이 생겼다.


출처: https://m.blog.naver.com/mahastha/221994298311?view=img_8


 히가시노 게이고는 이 녹나무를 통해 가정의 교감을 표현한다. 한 젊은 여자의 의심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이 녹나무의 비밀이 무엇인지 노트에 끄적이며 읽게 하였다. 야나기사 가문의 얽히고 얽힌 가업의 이야기도 책의 몰입도를 높이는 부분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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