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매일 지겹도록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오늘의 가격을 확인하고 매수와 매도를 반복했다 단순하게 이 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2022년 초에 간단한 트레이딩알고리즘으로 비트코인 자동 거래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그 후 2023년 해당 시스템을 조금 더 강화시키고 싶어 볼린저밴드 알고리즘을 사용한 트레이딩 시스템을 개발하였다. 수익률은 약 17%로, '수익'이 발생되었다.
그렇게 1학기 캡스톤 디자인 평가가 끝나고 방학이 되었다. 끊임없이 AI와 관련된 기사를 반 강제적으로 봐서 그런지 비트코인 예측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여러 논문들을 찾아 보고 도전해볼만한 분야라는 생각이 들어 예측 모델을 디자인해보았다.
학습결과가 괜찮게 나왔다. 백엔드 개발자를 꿈꾸던 나는 자연스럽게 이 모델을 활용한 웹을 구축하고 싶어졌다. 팀원을 모으고 서비스를 개발해보았다. "모델의 결과값을 유료로 제공하면 부자가 되려나?" 라는 생각이 불쑥 불쑥 떠올랐지만, 어렸을 때 부터 가지고 있던 인생의 방향인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을 조금이라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 모델 결과 값을 무료로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는 웹사이트를 개발하는 것으로 초기 기획을 디자인 하였다.
그러던 도중 "2023 K-PaaS활용 디지털 사회혁신 서비스 개발 공모전"을 알게 되었고 서버와 현직자 멘토링을 지원해주는 해당 대회에 큰 매력을 느껴 지원하게 되었다.
2. 본론
- 1차예선
예선은 약 10월 초부터 12월 초까지 2달간 진행된다. 세 번의 현직자 멘토링을 지원받으며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 멘토링은 총 기획, 개발, 최종 보고서 작성 단계로 진행된다.
우리 팀은 MVP모델을 작성하고 개발했다. 모델 자체를 Tensor flow를 사용해 학습을 진행했기 때문에, Python 기반의 웹 프레임워크인 Flask를 사용하였다. 그런데 로그인 같은 기능은 안정적인 프레임워크인 Spring boot를 사용하고 싶었는데 그렇기 때문이 MSA 구조로 우리 서비스를 구현하게 되었다. MSA는 정말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는 아키텍쳐인 것 같다.
배포 서버는 무조건 정부에서 지원하는 K-PaaS관련 플랫폼을 활용해야 했다. 아직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플랫폼이 아니어서 개발 문서가 관련 기관측에서 제공하는 문서밖에 없었기에 이부분이 조금 힘들었다.
그러다 11월 말은 팀원들의 힘든 시기가 찾아왔다. 학교 시험기간과 대회의 마감일이 겹쳤다. 나는 4학년이어서 막학기에 4개의 과목밖에 수강하지 않았다. 이중 시험을 보는 과목은 한개도 없고 대부분 프로젝트로 평가하는 과목이었기에 상관이 없었지만 18학점, 22학점을 듣는 팀원들에게는 정말 고역의 시간이었다. 그래도 다같이 밤새서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정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 본선
1차 예선이 끝나면 예선을 진행한 팀들을 대상으로 본선 진출자를 뽑는다. 의외로 지원한 팀들이 많아 놀랐다. 우리는 서비스에 AI가 들어가 "테크 서비스 개발" 파트로 분류되었고 본선 진출팀 6팀안에 들어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다!
이렇게 본선 진출이 확정되면 약 2주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이때는 정말 매일 매일 발표만 연습했다. 예상 질문들을 추려 첨부파일로 만들고 눈을 감고 페이지를 넘기면서 발표자료를 외우려 노력했다. 대회 3일전에는 새벽 2시에 알람을 맞춰 발표 대본을 읽고 다시 잠드는식으로 발표를 연습하였다.
발표 당일이 되었다. 생각보다 심사위원분들이 앞쪽에 계셔서 놀랐다... 심사위원 소개를 할 때 대부분이 다 고이고 고인 현직자 분들이셔서 기술 관련 예상 질문을 다시 읽어봤다. 다음은 심사위원 분들에게 발표하는 모습이다 ㅋㅋ
그래도 곧 맞이할 사회생활의 연습이라는 생각이 들어 최선을 다했다.
심사위원분들의 질문은 5분간 진행되었는데, 발표자료 안에서 예상 질문을 위해 넣어둔 첨부자료를 통해 대부분의 질문에 응답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종적으로 우리는 특별상을 수여받았다! 우리 팀 이름이 불리는 순간 너무 좋아서 옷 상태도 확인 못하고 단상으로 나갔다.. 그래서 넥타이가 좀 풀어진 상태로 기념촬영이 시작... ㅠㅠ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다.
3. 결론
2022년 부터 관심가지던 비트코인 관련 서비스를 직접 제작하고, 사용자들을 받아봄과 동시에 이런 대회에서 수상까지 경험하여 뿌듯하다. 이 서비스는 꾸준하게 개발하여 더 많은 사용자들을 받아보고싶다. 마지막은 역시 관련 언론보도와 함께!
https://www.fn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0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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