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수요일은 재택근무가 있는 날이어서 좋다. 집에서는 절대 집중이 안되는걸 알기에 일할 거리를 챙겨서 헬스장 근처 카페에서 업무를 처리한다. 아침에 운동을 끝내고 카페에 가면 오후 8시 40분쯤이어도 생각보다 카페안에는 사람들이 많다. 대부분은 대학생이나 사무실에서 잠시 나온 직장인들일 것이다. 자주 가는 카페는 8시에 문을 여는데, 오픈 준비를 끝내고 문을 열지 않고 문을 여는 순간 오픈준비를 하는 것 같았다. 카페에 들어갈 때면 항상 재고가 문 옆에 있어서 그렇게 생각하곤 했다. 항상 가는 구석자리에는 테이블 두개와 소파가 있었다. 내가 앉았을 때 테이블의 높이가 가슴까지 와서 코드를 짜기에는 불편하지만 글을 쓰거나 책을 읽기에는 너무 좋다. 그날도 똑같은 자리에서 똑같은 아이스아메리카노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