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후기/육군 정보보호병

[육군 정보보호병] 논산훈련소 생생후기, 꼭 챙겨야할 준비물! #1- (2022.04.18 입영, 27연대, 준비물)

반응형

1. 개요

 

 논산훈련소에 입영했다. 정말 지옥같았던 한 달. 4월 18일에 입영해서 5월 23일에 수료할 수 있었다. 여자친구가 준비물을 챙겨줄 때 "이렇게 많이 필요한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정말 많이 필요하다. 뭘 하든 눈치가 보이고 불편하기 때문에 왠만하면 자기 자신의 것을 가지고 가기 바란다. 군대에서 보급되는 모든 물품은 질이 매우 안 좋기 때문이다.

 

2. 본문

 

 논산훈련소에서 지급되는 물품은 간단하다. 군복을 제외하고 나열해보겠다.


- 붙이는 파스( 효과가 너무 없어서 눈에 가져다 대고 가만히 있어도 눈이 맵지가 않다.)

- 칫솔, 치약

- 비누, 비누곽

- 샤워타올

- 편지지, 편지봉투 (우표는 주지 않는다.)


 사실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 사람구실은 할 수 있는 세면도구( 샴푸, 바디워시 등등)와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 그리고 선크림 같은 것들은 필수이다. 이전 포스팅에서 내가 논산에 가지고 간 것들을 나열했는데, 여기서 다시 하나하나 준비물을 확인해보겠다.


- 물병 
- 볼펜 2개 
- 네임펜 1개 
- 풀1개 
- 우표 10장정도 (부대에서 주는 우표는 2주뒤에 착신자에게 감...)
- 편지지 

- 수첩
- 선크림 
- 샴푸 
- 바디워시 
- 칫솔 치약 휴지 물티슈

- 핸드크림

- 올인원 스킨
- 신분증 입영통지서 지갑 나라사랑카드 
- 반창고  
- 팔꿈치, 무릎보호대  
- 면봉 
- 마스크 귀 보호대  
- 마스크 여분 조금
- 에어깔창  
- 책 한권에서 두권
- 신발은 운동화, 옷은 편한옷
- 지퍼백 정도


 위의 준비물이 많다고 생각하겠지만 정말 하나하나 전부 필요한 것들이다. 그럼 이제 준비물들이 왜 필요한지 하나하나 설명할 것이다. 훈련소는 우리를 그렇게 많이 챙겨주지 않는다. 결국 나는 내가 챙겨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 물병

 

 훈련소에서는 물병을 주지 않는다. 수통을 준다. 수통은 당연히 세척되어 있지 않다. 실제로 같은 생활관을 쓰는 내 동기는 수통에서 검은색 물이 콸콸 나왔다...

 

 훈련소에 입영하면 수통에 베이킹파우더를 넣어주고 물을 넣어 흔들게 한다. 세척은 그게 다다. 누구는 고춧가루 누구는 먼지가 나올 때도 있다. 훈련을 나갈때는 꼭 수통에 물을 채우라고 하지만, 생활관 안에서는 개인 물통을 쓰는게 좋다. 가끔 김밥천국에서 볼 수 있는 철로된 컵을 분출할 때도 있는데, 용량이 매우 작아 편하지 않다. 그러니 물병은 꼭 챙기길 바란다.


출처: https://extmovie.com/movietalk/71546458


 

- 볼펜 2개, 네임펜 1개, 풀1개, 우표 20장, 편지지, 편지봉투, 수첩

 

 개인 필기구는 필수이다. 군대에서 볼펜을 주긴하지만 한 세번정도 쓰다가 부러졌다. 그냥 군대에서 주는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게 더 좋다. 믿다가 손해보는 것 보다는 자기돈 주고 사가는게 확실히 좋으니까. 풀은 빌릴 수 도 없으니 꼭 챙겨가길 바란다.

 

 우표는 무조건 익일 등기로 사가는 것이 좋다. 훈련소에서 우표를 준다는 말이 있지만, 훈련소에서는 우표를 절대 주지 않는다. 가끔 효도서신이랍시고 일주일에 한 번씩 부모님께 편지를 쓰라고 하는데, 그때를 제외하고는 자신의 우표를 사용해 편지를 보내야한다.

 

 일반우표는 추천하지 않는다. 4주전에 일반우표를 사용해 보낸 편지가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다. 공중분해된 것 같다. 훈련소에서는 우리가 떠나면 더이상 신경을 쓰지 않는다. 따라서 편지가 반송되어도 관심이 없기 때문에 익일 등기 우표를 붙이고 해당 등기번호를 수첩에 적어놓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 편지가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편지지와 편지봉투는 제공해주지만 많이 가져가면 눈치준다. 나는 매일 여자친구에게 편지를 2 ~ 3장을 썼기에 가져간 편지지가 모자랐는데, 군대에서 제공하는 편지지를 가져갈 때마다 눈치를 좀 줬다. 편지를 많이 쓸 사람은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편지지를 많이 가져가는 것을 추천한다.

 

 네임펜은 의외로 유용하다. 커닝시티마냥 남의것을 가져가는 사람은 없지만 그 좁은 곳에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세탁실, 화장실, 샤워실, 건조실을 전부 다같이 쓰기 때문에 가끔 내물건이 뭔지도 모를 때가 있다. 그냥 나 자신을 위해서 모든 물건에 이름을 쓰는 것을 추천한다.



3. 결어

 의외로 내용이 많아서 놀랐다. 해당 포스팅은 글을 조금 나눠서 쓸 생각이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준비물에 관한 내용을 자세히 쓸 것이다. 모든 국군장병여러분들 존경합니다! 그리고 곧 입영 예정인 분들은 화이팅입니다! 버텨야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