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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지/FLOWBIT

[FLOWBIT] VER2 릴리즈 회고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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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FLOWBIT VER2가 릴리즈 되었다. "이젠 정말 버그가 없겠지?" 라는 생각으로 테스트를 한 기간이 3개월이 넘어갔다. 각자 자신의 커리어를 위해 관철하는 과정에서 일부의 시간을 하나의 프로젝트에 사용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그런 분들이 6명이나 있으니 이런 팀에서 팀장으로 있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프로젝트가 끝날 때까지 긴 시간이 걸렸지만 포기하지 않고 성공적으로 VER2를 릴리즈 했다는 사실에 일단 만족하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회고록을 작성하고자한다.


https://www.flowbit.co.kr/

 

플로우빗

 

www.flowbit.co.kr


2. 본론

 

-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이유

 

 처음에는 그저 좋은 회사에 취직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다니는 유튜브 영상에서 빅테크 기업의 인사팀이라고 소개된 분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하셨다.

 

 "프레임워크는 회사에 취직하고 신입 교육 기간과 수습을 기간을 가쳐 대략 3개월에서 6개월사이에는 손에 익숙해집니다. 그걸 익혔다는 분들을 보면 우리는 '조금 빨리 회사에 적응을 하겠구나' 라는 생각을하지 '회사에 필요한 인재구나'라는 생각까지는 도달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기본기가 매우 탄탄하거나 하나의 서비스를 꾸준히 개발하고 문제점을 보완해가는 과정을 거치신 분들을 보면 '높은 문제 해결 능력'과 '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을 가진 분들이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말을 듣고 뱀 토막나듯 하나의 프레임워크로 여러 개시판 비스무리한 사이트를 개발하던 나는 '실제로 유저들이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다. 내 노트북을 벗어나 인터넷에 공개된 사이트를 개발하고 싶었다. 그래서 '멋쟁이사자처럼'이라는 동아리에서 동아리원을 지원받는 사이트를 개발하였다.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배포하고 실제로 내가 만든 서비스로 동아리원을 받고나니 욕심이 생겼다. 이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유저풀이 넒은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새로 생겼고 그것은 하나의 목적의식을 나에게 가져다 주었다.

 

 당시에 비트코인으로 때부자가 되고 싶어 관련된 코드를 작성중에 있었는데, 비트코인과 관련된 서비스를 하고 싶었고 마침 개발하던 모델이 있어 '비트코인 가격 예측 사이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관심있는 분야에 서비스를 만들다보니 어느새 재미로 느껴졌고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

 

- 사이드프로젝트의 팀장으로서

 

 사실 한게 없다. 팀장의 역할이 뭘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지금 내가 속한 팀처럼 각자의 역할에서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모인 팀은 팀장이 진짜 편한 것 같다. 내가 한일은 일정을 조율하고 방향성을 잡은 것일 뿐...

 

 조금 노력한 일이 있다면 AI 서버 개발을 한 것 보다는 노션이나 지라같은 팀 워크스페이스를 조금 열심히 관리한 것 밖에 없다.

 

 자유로운 분위기를 만들고 싶어 노력하였다. 우리프로젝트는 진짜 느리게 진행되었다. 거의 한 8개월 정도 걸렸다. 직장이 있는 분들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하고 있으니 일정이 안 맞는 일은 허다했다. 개발이 늦어지는 일도 많았다. 이상황이 초반에는 서운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였는데, "그것 또한 이기적인 생각일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했다. 내가 프로젝트를 대하는 자세와 타인이 프로젝트를 대하는 자세가 똑같기를 바라면 안된다. 누군가에겐 이 프로젝트가 자신이 진행하는 여러 프로젝트 중 하나일 뿐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이 프로젝트에 자신의 모든 시간을 넣을 수 있다. 내가 해야할 일은 이 가치관의 간극을 채우는 것이었다.

 

 2주에 한 번 진행하던 회의를 1주일에 한 번으로 수정하였다. 단 회의의 참여는 자유롭다. 지라가 있으니 각자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는 보드만 봐도 알 수 있다. 야근이 있는 날은 보드만 업데이트하고 단톡방과 디스코드에 올라온 공지사항만 읽으면 된다. 이런 분위기로 오래갈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었다.

 

- 개발

 

 모델을 학습하는 과정이 없다면 사실 기술적으로 크게 어려운건 없었다. 배포도 도커파일로 작성해서 테스트하면 배포를 맡은 형님이 배포를 맡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

 

 깨달은 것이 있다면 버그를 잡는 과정에서 클린코드와 객체화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 DDD에 관한 책을 읽고 프로젝트 구조를 도메인 구조에 맞게 뜯는 과정이었어서 나중에 내가 내 코드를 보고 역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서비스 특성상 데이터를 다루는 경우가 정말 많았는데 이걸 객체로 처리하다보니 클린 코드를 작성하기 정말 힘들었다. 이건 사실 지금도 그렇다.. ㅋㅋㅋㅋ

 

 예전 백일장 대회에서 내가 썼던 글이 다음날 보면 어색해서 수정하고 그 다음날에도 어색해서 수정했던 기억이 난다. 코드도 그때와 똑같이 변수명부터 함수배치와 객체화까지 계속 어색해보이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코드를 계속 수정하고 싶지만, 다음 기능 개발이 더 급하기에 자주 못보는게 아쉬울 뿐이다. 나만의 노하우가 생길 때 까지 많이 개발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3. 결어

 어찌저찌 서비스를 릴리즈했더니 생각보다 뿌듯한 마음이 크다. 그러나 아직은 서비스를 끝내고 싶지는 않다. 조금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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